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영어 교육열이 상당히 뜨거운 나라이다. 그래서 누구든 빠르면 유치원, 늦어도 초등학생 때부터 의무적으로 영어를 제1 외국어로써 배우게 된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영어를 배우는데도 불구하고 원어민들이랑 기본적인 회화도 못 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서는 영어로 말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과, 국민 정서상(?) 내성적인 사람이 많아서 막상 원어민을 만나더라도 적극적으로 말을 붙이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영어공부를 그렇게나 오래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요즘에는 점점 더 실전회화 위주로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최근 스픽과 같은 어플이나 화상영어 등으로 스피킹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화상영어는 월에 10~20만원 정도로 가격이 꽤 부담되기 때문에.. 입문자들은 스픽과 같은 가성비 앱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스픽 2년차 고인물로써 솔직담백한 후기를 정리해보았다. 영어회화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스피킹 연습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끝까지 정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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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 영어회화 어플이란?
스픽(Speak)은 영어 스피킹과 실전회화에 특화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효리가 CF광고를 찍으면서 크게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사실 한국에서 개발한 서비스는 아니고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스픽 본사는 미국에 있는데 마케팅 부서는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스픽이 가장 먼저 진출한 나라가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한국인들이 영어 교육열은 높지만 회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서 진출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스픽은 샌프란시스코 현지 원어민들이 직접 촬영하는 콘텐츠 수업이 메인이었다. 그런데 2023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업방식이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오픈AI는 다들 알다시피 챗GPT를 개발한 회사임)
이렇게 스픽에 챗GPT 언어 모델이 탑재되면서 본격적으로’AI 영어회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인데, 문제는 어플의 성능이나 퀄리티 자체는 매우 좋아졌지만 스픽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헷갈려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스픽이 AI기반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막상 후기들을 보면 원어민도 나오고 챗GPT와 사용법이 비슷한 스픽튜터라는 기능도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사람들은 스픽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스픽 수업방식에 대해서 헷갈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정리해 보았다.
스픽 레벨 (메인 커리큘럼)
기본적으로 스픽 메인수업은 위와 같이 4단계(Level)의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다. 각각 왕초보-초보-중급-고급에 해당하는데, 영어회화를 완전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한 사람들까지도 모두 학습이 가능하다.
레벨은 스픽에 처음 회원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자동으로 설정이 되는데, 나중에 언제든지 임의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각 레벨은 코스로, 코스는 다시 또 30개 가량의 정규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하나의 정규수업은 약 15~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만약 왕초보 레벨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한다면, 하루에 하나씩 수업을 들을 경우 모든 커리큘럼을 완수하는데 1년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물론 커리큘럼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내 경험상 영어회화 공부를 빡세게 하는 사람은 하루에 3~4개씩도 수업을 듣기 때문에, 1년도 걸리지 않아서 모든 커리큘럼을 완수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아보자.
📌스픽 커리큘럼 정리 : 레벨 > 코스 > 정규수업
스픽 정규수업 방식
앞서 알아본 스픽 정규수업은 4가지 파트(Part)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파트는 오늘의수업 – 스피킹 연습 – 상황별 응용연습 – 실전대화에 해당하는데, 아래와 같이 전부 다 특성이 다르다.
오늘의 수업
오늘의 수업 파트에서는 재미교포 선생님이 먼저 나와서 학습할 주제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아무래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이다 보니, 현지의 자연스러운 표현법은 물론이고 한국인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다.
보통 외국에서만 살았거나 반대로 한국에서만 영어를 가르쳐본 선생님들은 직역과 통역을 잘 구분하지 못 한다. 쉽게 말해 문장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서툴기 때문에, 배우다보면 무언가 헷갈리는 포인트가 분명 생긴다.
하지만 스픽 정규수업에서는 재미교포 선생님이 먼저 나와서 헷갈리지 않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다.
스피킹 연습
스피킹 연습 파트는 앞서 배운 내용들을 소리내어 연습하는 구간이다. 일종의 드릴 학습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스픽에서 개발한 첨단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스피킹 연습과 발음 교정이 동시에 가능하다.
간혹 스픽 유저들이 앞부분이 음성인식이 잘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대부분 지나치게 말을 빨리해서 그런 것이다. 반드시 ‘이제 스피킹 하세요..’라는 문구가 뜨고 난 뒤에 발음을 해야 한다.
상황별 응용 연습
상황별 응용 연습 파트는 AI와 프리토킹을 하면서 응용력을 키우는 단계이다. 정말 간단히 표현하자면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챗GPT라고 보면 된다. GPT를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GPT는 대화형 챗봇이기 때문에 음성인식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스픽에서 보유하고 있던 음성인식 기술과 GPT 언어모델이 합쳐지면서 이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해당 파트에서는 오늘 배운 내용을 주제로 AI와 프리토킹 연습을 하면서 강화 학습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실전 대화
마지막으로 실전 대화 파트에서는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스피킹 연습을 한다. 물론 실시간으로 원어민과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고,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수업을 하다보면 마치 화상통화를 하는 것처럼 현장감이 뛰어나다. 그래서 그만큼 몰입도 잘 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실전회화를 연습하는데 있어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스픽의 메인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그리고 스픽은 이 밖에도 프리톡/탐색/스픽튜터 기능이 추가로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정규수업과 콘텐츠만 다를 뿐.. 모두 정규수업 안에 포함된 기능을 응용한 것이기 때문에 입문자들은 여기까지만 이해해도 충분하다. 만약 세부적인 기능까지 궁금한 사람들은 본문 하단의 FAQ 섹션을 참고하면 된다.
스픽 내돈내산 후기 (2년차)
스픽 어플은 ‘Speak’이라는 이름처럼 영어로 말을 엄청나게 많이 시킨다. 따라서 아무리 영어회화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꾸준히만 한다면 반드시 실력이 늘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영어과외나 화상영어에 비해 퀄리티나 효과가 떨어지는 편도 아닌데, 스픽 가격은 월 1~2만원 정도로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픽이 모든 사람들에게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다른 공부법이 더 맞을 수도 있고, 모든 교육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결제만 해놓고 방치하면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된다.
아래는 내가 2년 가까이 스픽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이니, 결제를 하기 이전에 꼭 한 번씩 참고해보길 바란다.
스픽 장점 👍
- 영어 스피킹/실전회화 연습에 최적화
- 입문자들은 메인학습용으로 써도 될 정도로 커리큘럼이 탄탄함
- 시간이나 장소에 제약 없이 틈틈이 공부하기 좋음
- 수업 당 20분 내외로 구성되어 부담 없음
- 정규수업 외 원포인트 레슨 형식의 콘텐츠 많음 (5분 분량)
- 월 1~2만원 수준으로 가성비가 매우 좋음 (할인코드 적용시)
- 최대 3대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음 (쉐어 가능)
-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실전대화 연습용으로 최고
- 시간/금전적 여유가 없는 2030 직장인들 무조건 추천
-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음성인식 되는 챗GPT로도 활용 가능
- 스페인어 회화 공부도 가능하다
스픽 단점 👎
- 강제성이 필요한 사람은 과외나 학원이 더 나을 수도 있음
- 회화보다 문법/어휘 공부가 목적이라면 맞지 않음
-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하기 부담스러움 (지하철모드가 있기는 함)
- 현재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태블릿으로 하기 불편함
- 무료체험 계정에는 할인코드 적용이 안됨
스픽 가격 / 최저가 할인쿠폰
스픽 멤버십 | 프리미엄 | 프리미엄 플러스 |
---|---|---|
1년 | 129,000원 | 299,000원 |
1개월 | 10,750원 | 24,916원 |
최저가 할인쿠폰 | 프리미엄 2만원 | 프리미엄 플러스 3만원 |
스픽은 홈페이지 또는 어플을 통해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로로 가입하면 할인코드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롯이 정가로만 결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스픽 할인쿠폰 링크로 가입을 하는 것인데, 각 멤버십 플랜에 따라서 2만원/3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결제를 하더라도 7일 이내로는 스픽 고객센터를 통해 전액환불도 가능하다.
스픽 최대 할인추가 및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차이
스픽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차이이다. 사실 두 멤버십 모두 월 1~2만원대로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민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두 가지 멤버십의 차이점에 대해서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챗GPT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의 차이를 떠올리면 된다. 즉, 어플 내에 탑재되어 있는 AI의 성능과 고급기능의 차이이다.
그래서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에 탑재되어 있는 GPT 언어모델이 훨씬 더 최신데이터가 반영되어 있고, 학습한 데이터도 방대하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이고 스마트한 답변을 받을 수가 있다.
또한 실제로도 GPT4.0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었을 당시에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플랜에 6개월 정도 더 먼저 도입이 되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자면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가 전반적으로 AI성능도 좋고, 맞춤형 레슨과 같은 부가적인 기능도 더 많다. 그리고 추가로 30일 습관완성 프로그램이라는 서비스도 지원하기는 하는데.. 나는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
실제로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유저들이 평균 수업시간이 더 높다는 데이터도 있고, 만약 자신이 영어회화 공부를 조금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면 프리미엄 플러스 멤버십을 추천하고 싶다.
어차피 영어과외나 화상영어 등을 하게 되면 월에 10만원 이상은 우습게 깨지기 때문에.. 나라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좋은거를 쓰고 열심히 하자는 주의이다.
스픽 무료체험 및 구독취소
스픽 무료체험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스픽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회원가입을 하면 7일 무료체험이 시작되는데, 동시에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등록해야만 한다.
그리고 7일 이내로 구독취소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라, 더이상 이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구독취소를 해주어야만 자동갱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스픽 무료체험을 하게 되면 해당 계정으로는 할인추가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 만약 모르고 무료체험을 이미 했다면 스픽 구독취소를 하고 새로운 계정으로 다시 가입을 하면 된다.
그런데 사실 이러나 저러나 번거로운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냥 처음부터 할인코드 링크로 가입을 한 다음,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어플 내 고객센터로 환불문의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
스픽 구독취소 방법이나 할인코드 재적용은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하면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Speak (FAQ)
스픽 홈페이지에서는 1년 단위로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시불/무이자 할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수 있다. 예를 들어서 109,000원을 한 번에 청구하느냐, 아니면 9,080원씩 12번에 나누어 청구를 하느냐의 차이이다.
물론 스픽 어플 내에서 인앱결제를 하는 경우 1개월 단위의 스픽 요금제도 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이용하는 유저는 거의 없는 편이다.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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